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시작하여 주님 만찬 성목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그리고 파스카 성야를 포함하는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일컽습니다. 성주간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고 깨닫는 기간으로,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기 위한 소중한 시기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그 의미와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주간의 의미
성 주간은 사순 제6주일인 성지주일부터 시작하여 부활성야 전 '성토요일'까지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아울러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부터 부활 성야(파스카 성야)에 이르는 파스카 삼일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성주간은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가장 깊게 묵상하고 체험하는 시기로서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성대한 예식을 통하여 기념하고 재현하는 전례주년의 중심이자 절정인 것입니다.
성주간은 예수님의 역사적 파스카 사건을 기념하는 전례가 거행됩니다. 그 기원은 예루살렘 전례에 있으며, 예수님의 역사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성주간의 틀은 이미 5~6세기경에 완성되었습니다. 엿사적으로 성주간은 교회력에 있어서 1년 중 가장 의미 깊은 주간으로 기념되어 왔으며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려 왔으며 그 명칭들을 통해 성주간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성주간은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중요한 기간으로,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부활하신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에 합당한 감사를 드리는 거룩한 주간입니다.
성주간 기간의 각 날에는 고유한 전례의 의미가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파스카 사건을 재현하는 의미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주간이 시작되는 날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의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 전례는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입성행렬과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는 수난 미사로 이루어집니다. 즉 성지주일은 행렬에 앞서 성지(종려나무, 올리브 및 사철 푸른 나뭇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를 축성하고, "빨마주일" 혹은 "수난에 버금가는 주일"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성지주일의 행렬은 4세기경부터 주님 부활 한 주 전 주일에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렬"을 재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도읍으로 개선하심을 기념하였습니다.
서방교회(로마를 중심으로)는 5세기경 이 마지막 준비주일을 "수난 주일"이라고 하여 "수난 복음"을 봉독 하였습니다. 그리고 9세기 와서 이 두 가지 전통이 합쳐져서 빨마가지를 들고 행렬을 하고 수난 복음을 듣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 정착이 됩니다.
사제는 사순시기에 사용하는 자색(보라색) 제의를 벗고 붉은색 제의를 입으며 수난 복음을 장엄하게 봉독 합니다.
신자들은 행렬 시 그리스도의 승리를 노래하며(시편 24편과 47편) 그리스도에 의한 인간구원의 신비를 경축하게 됩니다. 이때 성지를 축성하고 이를 흔들며 입성하시는 그리스도를 환호합니다. 종려나무 가지는 승리(죽음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를 상징하며, 올리브 가지는 평화(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켜 주는 기능)를 상징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였던 환영을 의미합니다.
미사 중에는 수난 복음을 봉독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앞서 알리는 예고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체포되시어 수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묻히신 내용의 긴 수난복음이 낭독됩니다. 수난복음은 이미 초세기 이후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노래로(수난극 형식) 불려졌습니다.
예루살렘 입성 기념은 명칭대로 주님께서 이날 군중의 환호 속에 수난과 영광의 장소인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음을 기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행사가 아니라 그 내면적 의미 곧 주님과 함께 수난의 길로 들어가고, 수난을 통해 부활한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고 따르는 데 있습니다. 즉 미사 전 입당예식은 수난시기에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교좌성당과 수도원의 전례서에 의하면 전례에서 사용되는 정지는 성 밖에서 축성을 하게 되고, 축성을 끝내고 나면 회중은 복음을 듣고 난 후에 정지를 들고 십자가가 있는 곳으로 행렬을 하는 전례를 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날 전례의 핵심은 축성된 나뭇가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가 고대하던, 죽음을 물리칠 왕이자 메시아라는 신앙을 기념하는 데 있습니다.
이 성지주일의 전례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파스카를 준비하는 성삼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성삼일은 ㅖ수그리스도의 수난 사건과 부활 사건을 기념하는 가장 거룩한 주간입니다.
결론
성지주일의 의미는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된 메시아이신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 전까지의 한 주간을 오로지 주니의 수난에 참여하고 그분의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1년 중 가장 뜻깊은 주간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음에는 성삼일이 시작되는 성목요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과 "주님 수난 성 금요일" 그리고 "파스카 성야"와 "부활 대축일"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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